날씨의 아이 도호 시네마 난바 아이맥스 - 신카이 마코토 월드 Manga

저번주에 일주일동안 교토~오사카로 여행을 가게 되어서 가는 김에 오사카에서 날씨의 아이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시국에 일본을 가다니 참 그러하고 거시기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설마 예약하고 그런 일이 터질줄은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뭐 하여간 이번에 오사카에 들르게 되었는데 오사카의 난바가 오사카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오사카의 여러 쇼핑과 오락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근방에 볼일을 보게되고 자연스럽게 
'아 날씨의 아이 봐야지 그런데 날씨의 아이 아이맥스 버전도 있네? 이왕이면 아이맥스로 풀 버전으로 봐야지' 
같은 마음으로 예매하고 가게되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에 대해서 전작인 '너의 이름' 도 감상하고 나름 인상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재패니메이션계에서도 2D 작화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영상미와 보이미츠걸류에서 보이와 걸의 심리와 관계에 집중하는 스토리가 어우려져 요즘의 재패니메이션을 생각하면 적어도 '수작' 이란게 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물건 중 하나가 전작인 '너의 이름' 이었습니다.
뭐 나름 팬급은 아니다 해도 나름 재패니메이션을 봐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못해도 발목까지는 오겠지 같은 마음으로 1인당 2400엔(....)이라는 아주 일본스러운 창렬한 가격으로 아이맥스로 날씨의 아이를 감상했습니다.

스토리야 신카이식의 보이미츠걸의 반복이었습니다만 대신 전작하고는 세세하게 차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너의 이름하고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했습니다. 일단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신카이 마코토 월드라고 해야할까.
엔딩까지 보면 나름 여운이 있다고 해줄 수는 있는데 '너의 이름' 을 시작으로 신카이 마코토 월드로 확장시켜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신카이식 보이미츠걸이 엮어들어가니 보이미츠걸을 위해서라면 세상은 어떻게 되도 좋아! 같은 어떻게 보면 참 이기적이라고 할까. 분명 신카이 마코토 월드는 지금보다 살아남기 빡빡한 세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도호시네마 난바 아이맥스가 사실 좀 실망이었던게 도호 시네마 아이맥스 관을 보니 디지털 아이맥스 비율에 맞게 화면비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 보이는데 원본 비율로 그대로 쏴서 상하좌우로 레터박스가 남은 상태로 상영해서 개인적으로 좀 불편했습니다.신카이 마코토가 담당하는 작품들 특징이 2D 애니메이션에서 끌어낼 수 있는 빛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어 실감나게 표현하는 거에 있는데 상하좌우로 레터박스가 남으니 감상하는데 집중도가 떨어졌습니다. 화질은 명암비가 딸리기는 하지만 2D 작화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지는 않다 정도랄까요.

대신 아이맥스에 맞게 제작된 음향 시스템은 충실해서 하늘 위에서 비가 내리는 소리를 충실하게 재생해줘서 음향면에서는 합격점이었습니다. 날씨의 아이는 처음부터 아이맥스에 맞게 제작됬다고 한 만큼 천정에서 울리는 음향은 작품 몰입도를 올려주는 기믹 역할을 충실히 해줬습니다. 다만 리어 후방 음향은 비중이 작은 탓인지 후방 음향을 느낀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건 재패니메이션의 특성이라 자비롭게 넘어가줄 수는 있네요. 

일단 영상미와 음향만으로도 재패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든 수준에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120분의 러닝타임과 아이맥스 음향에 돈을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이 시국에 한국에 무사히 개봉한다면 그쪽 아이맥스는 상하 레터박스는 안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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